캐빈 어텐던트 형사 뉴욕 살인사건

역시나 미국이야

이게 스위트룸인가요?

너무 뛰어다니지 말고

와 넓다~

나카노씨는 뭐하는 분일까요?

글쎄...

 

나카노씨다

제가 나가볼께요

 

룸서비스입니다

벤마르와이너리에서 보내왔습니다

 

리사씨가 선물로 와인을 보내셨나봐요

리사씨가?

많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이런 종류는 어떨까요?

우와~

감사합니다

전부 맛있는 와인이에요

이거 벤마르 와이너리에서 보내왔어요

벤마르에서?

 

좋은 것 드시고 계세요

감사합니다

 

만지지말아봐

 

하이~

 

우리가 여길 사면 당신을 고용할께요

 

건배!

 

맛있다

정말 맛있다 미호

 

오늘 마지막 갔던 와이너리에서 좋은 걸 발견해서

어깨의 짐을 던 것 아니야?

 

그렇지만 기내에 제공하기엔 수량이 적다고 해서..

그건 어떻게든 될꺼에요

그치만 마음이 놓여요

좋은 와인을 만나게 되서 다행이에요

뭐랄까 내 일인것처럼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여기 정말 좋은 호텔이네요

남친이랑 오면 좋았을텐데요

너 일부러 말하는거지?

근데 왜 헤어지셨어요?

유이!

 

서로 너무 바빴어

얘기할 시간도 전혀 없고

시간이 있었더라도...

얘기할 용기가 없었겠지요?

얼굴을 맞대고 얘기해서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그래서 용기가 안났던거죠?

나카노씨도 누군가에게 차이셨나요?

차여?

 

아~ 그런 비슷한 것일 수도 있죠

말을 하면 맘이 편해질 꺼에요

제 얘기같은 건...

부디 들려주세요

그래요?

저는 옛날에 이 근방에 와인을 구매하기 위해 자주 왔었지요

그 시절, 어느 와인에 한 순간에 매료되어 버렸어요

그 와인을 만드는 여성은 물론 농장주인이었는데

와인도 멋졌지만

솔직히 저는 그 여성에게도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안타깝게도 제 마음도 이루지 못한채 헤어지게 되었지요

 

혹시 지금도 그 분을...

잊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면 마음을 전달해야지요

그렇지요

그치만 그 용기가 없었어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에 넣고 싶었지만

다 가져버리면 모든것을 잃을 것 같아서....

 

괜히 울적한 이야기로 분위기를 가라앉혔네요

괜찮으면 드세요

잘 먹겠습니다

 

-후지사와 메구미로 부터의 메시지-

 

-오호츠크해 상공 통과중-

 

유이!

일어나!

유이!

 

미호선배

 

토모코선배는?

 

잘 봐봐

 

나카노씨?

 

죽어 있어

 

당신만 침실에 있었고
일어나 보니 그가 죽어 있었다

침실에 들어간 것도 잘 기억이 안나요

그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어제 처음 만났고

이름밖에 모릅니다

그의 이름은 나카노 시게토시

무역업자입니다

무역업?

일본의 대기업 무역회사인

나카노무역의 창업자로서, 지금은 회장이라고 합니다

 

사망원인은 뭔가요?

몰라요

자연사와 사건의 양면으로 수사할 예정인데

직접적인 사인은 심장발작인 것 같습니다

심장발작?

서에서 조서를 작성해야하니 한 명은 같이 와 줘야 겠어요

당신,같이 와주시죠

 

금방 돌아올테니까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어

토모코선배

 

토모코선배 괜찮을까요?

글쎄...

일단 내 방에서 연락을 기다리자

 

KM프로덕트에?

지금 옮기면 이대로 일하게 해준데

우리 모두

나쁜 얘기는 아니지 않나?

게다가 너도 받아준데잖아

그걸 믿어요?

걔네들 수법이에요

 

그럴 정도면 죽어버리는 게 나아요

리사 미안하지만 나에게는 생계라는 게 있어

 

미호선배

 

무슨 일 있어요?

경찰인데 나카노상의 방에 있던 와인에 뭔가가 들어있었나봐

에?

그래서?

우리한테도 사정청취를 하고 싶데

 

출두하라고?

 

완전히 우릴 의심하는 거에요

우리가?

이대로 출두하면 재판에서 유죄가 되서

최악의 경우 악!

아무 짓도 안했는데?

미호선배 여기 법은 일본과는 전혀 다르다구요!

무죄인 사람이 몇 년씩 수감되는 영화도 많잖아요

그건 영화잖아

설마 우리가...

그 설마에요!

 

원죄의 비극은 그 설마로부터 시작한다구요

 

그럼 어쩌지?

 

이럴 때는 조금이라도 증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요

그게 나중에 도움이 될 꺼에요

 

증거?

뭔가 없을까요?

 

경찰이 가져간 건 벤마르 와인이었어

프론트에서 배달된거?

그거다!

미호선배 어서 가요!

어디로?

벤마르에요

왜?

이대로 순순히 출두하면 큰일난다니까요

제대로 사실을 설명하면 괜찮을꺼야

토모코선배가 경찰에 있는데다가

혼자서 불쌍하잖아

그 토모코선배를 구하기 위해서도 증거가 필요해요

정말로?

시간이 없어요

빨리 가요

 

그건 아무래도 좋으니까요

 

-미호선배 무슨 일이에요?-

지금 바로 알아봐줬으면 하는게 있어서

여기있다

-뭔데요?-

나카노무역의 나카노회장이
뉴욕의 와이너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나카노무역은 지금 큰일이 났을꺼야

 

지금 몇신줄 아세요?

조용히 해봐

부탁해

 

알겠어요 나카노 무역의 회장이죠?

내일 일찍 알아볼께요

다른 애들한테도 협조해달라고 할께요

 

미호선배, 초콜렛 잊지마세요

물론이지

 

안녕하세요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뭔데요?

 

어제 우리와 같이 왔던 신사분에 대해 아세요?

당신들은 누군지 모르는건가요?

어제 처음 만났어요

그렇군요

그 사람은

우리 와이너리를 매수하려는 사람이야

 

-곧 다시 올테니-

-다음 번엔 결정권을 가진 상사와 함께 말야-

나카노씨가?

 

-그의 이름은 나카노 시게토시-

-무역업을 하고 있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에 넣고 싶어-

그랬었군요

그래서?

"신시아"라는 와인은 여기서 만든 와인이죠?

맞아요

그 와인이 어제 "캐슬호텔"에 배달되었어요

내가 배달했어요

어제 호텔손님에게서 주문이 들어왔거든요

미호선배

그게 무슨 문제인가요?

실은...

그 와인을 마시고 타카노씨가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있어요

 

죽었다구요?

설마!

와인에 뭔가가 들어있었데요

유이

당신들! 내가 무슨짓을 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아니요

정성들여 만든 와인에
내가 무슨 짓을 할리가 없잖아!

 

동료가 경찰에 억류되어 있어요

조금이라도 증거를 찾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알겠어요

우리 와인에 뭔가가 들어있다는 것은 말이 안돼

만약 그렇다면 호텔에 도착한 후에
누군가가 조작했다고 생각해요

호텔에 배달된 것은 2010년의 신시아였어요

2010년?

내가 가져간 것은 2012년인데?

방에 있던 것은

 

확실히 2010년이었어요

2012년의 신시아는 최고의 품질이에요

그래서 어제는 2012년을 가져갔어요

여기 와인들은 어디에 판매되고 있나요?

생산량이 적기때문에 한 점포에만 판매하고 있어요

어디에요?

부룩클린의 거멧길드에요

당신들을 처음 만난 가게

거멧길드?

미호선배 뭔가 연결된 느낌이에요

일단 가봐요

뭔가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요

감사해요

 

우선은 여기

 

하이, 어제 왔었던 손님이네

 

어제 "신시아"를 산 사람이 있나요?

어제 하나가 팔렸던 것 같은데....

당신들이 오기 조금전에 온
아시아계 남성이 사갔어

감시카메라를 볼 수 있을까요?

그건 경찰이 아닌 한은 어렵겠는걸

어떡하지?

 

-미호선배, 저 이 근처 찍고 올께요-

-그러세요, 영화감독은 맘대로 하세요-

 

감독!

네?

 

-이건 윌리엄스버그 은행이라고 한데요-

-정말 크네요-

 

-유이 입니다-

-직찍은 참 어렵네-

-이렇게 인가?-

-선배들은 먹기만 하고-

 

-이렇게 좋은 데가 많은데-

있다!

여기 멈춰봐

 

의사선생님이다

이 분은 학회때문에 보스턴에 갔다가

일본에 돌아갔을텐데...

왜 거멧길드에?

 

아, 맞다

 

도망가요!

수그려

 

-뉴욕 경찰-

 

와인병에서 당신 지문이 검출되었다

 

이제 슬슬 포기하시지

 

이쪽이야?

맞아요

미호선배!

 

여보세요?

여보세요? 메구

미호선배

안녕

그 의사선생말인데

아 히로타씨?

지금 뭐하는지 알 수 있을까?

연락해봤었는데 답장이 없더라구요

그 사람 SNS볼 수 있어?

설마 미호선배도 좋아하게 된 거에요?

아무렴!

볼 수 있는거야?

 

어제 올라 온 것은
-보스톤에서 일본에 갑니다-라는 글이네요

어? 어라?

이건 제가 어제 근무했던 편수에요

혹시 "코드쉐어"?

그럼 어제 만난거야?

아뇨, 못봤는데요?

그냥 못본거 아니고?

미호선배!

저도 객실승무원이라구요

손님얼굴을 보고 서비스하도록 하고 있다구요

게다가 운명의 사람이라고 했었지

못 알아볼 리가 없겠네

맞아요

그럼 그 사람이 어느 편수에 탔는지 알아봐 줄래?

 

미호선배!

 

자막제작 : akko (http://ilovejpop.com)
수정금지 / 배포자유
홈페이지 한 번 와주세요~

 

무섭네요

미호선배가 그렇게 발이 빠른지 몰랐어요

 

안되겠다 우리 도망가요

 

뉴욕에는 경찰이 참 많네요

아마 일본이랑 별 차이 없는데

우리가 도망다녀서 그럴꺼야

도망자네요..

너무 그러지마

 

경찰인가요?

아니야

 

메구?

선배! 히로타씨 일본에 돌아왔어요

언제?

모르겠어요

보스톤편에는 안탔었는데

우리 회사 뉴욕편으로 다시 갔어요

뉴욕으로 다시 가?

어떻게 된 거지?

미호선배 통화야?

바꿔줄래?

미호선배, 하루카에요

나카노무역의 임원중에 아케네의 아는 사람이 있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뭔가 알아냈어?

선배가 얘기한 대로

나카노상은 뉴욕의 와이너리와 깊은 관계가 있었어요

어디?

 

벤마르 와이너리라는 곳이에요

역시나

나카노씨는 그 와이너리를 매수하려고 했던거지?

아니요
전혀 반대에요

매수하려는 게 아니고?

나카노씨는 벤마르 와이너리에
자금원조를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회사로서가 아니고 개인자산으로

 

어?

바꿔봐

 

나카노씨의 건강에 대한 건데요

나카노씨는 심장이 안 좋아서

언제 어디서 발작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데요

그래...

아 맞다

오늘 뉴욕편으로 아들이 그 쪽으로 갔데요

사체 확인하러요

아들이 있어?

의사선생님이고 병원을 경영한다고 하네요

그 병원의 경영상태가 많이 안 좋은가봐요

의사?

그렇데요

그게 꽤 꽃미남인가봐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사진이 있어서 저장해놨어요

 

어라?

이거 어떻게 된거지?

 

미호선배

운명의 사람이에요

 

히로타씨가 나카노씨의 아들?

 

히로타씨가 어제 나카노씨가 돌아가셨을 때쯤

비행기 안에서 글을 올렸는데요

히로타씨는 비행기안에 있었으니

호텔에서 와인을 조작할 시간은 없었겠는데요

 

-지금 오호츠크해 상공 통과중 -

 

어라?

왜 그러세요?

 

아직인가요?

시체검안에 시간이 걸리나봐

 

어제 거멧길드에 놓고 온 카메라를

지금 가지러 가도 될 까요?

에?

이번 여행의 사진들이 가득한
소중한 카메라이거든요

금방 돌아올께요

응 / 다녀올께요

 

-나카노 시게토시씨는 뉴욕의 와이너리와 깊은 관계가 있었어요-

-벤마르 와이너리 라는 곳이에요-

 

-오늘 뉴욕편으로 아드님이 그 쪽으로 갔데요-

-미호선배, 운명의 사람이에요-

 

엊그제 뉴욕편에서 뵜던..

아~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잠시 시간 괜찮으신가요?

 

다행이다~

당신 것이 맞는지 비디오를 확인해봐주겠나?

OK!

 

-카드를 읽고 있습니다-

 

문제없나요?

네 제꺼 맞아요. 감사해요

 

여보세요

 

히로타씨가 나카노씨의 아드님이었다니..

아버지가 이모저모 폐를 끼쳤나봐요

히로타씨의 이름은?

 

저는 어머니가 데리고 재혼한 아들이고

히로타는 돌아가신 어머니 성입니다

그럼 나카노상과는?

 

아버지는 무역사업으로 바빠서

뉴욕에만 줄곧 있고

저는 그다지 만날 기회가 없었지요

 

리사씨! 열어주세요

죄송해요 실례할께요

 

이것 좀 빌릴께요

네 괜찮아요

 

뭐 하시는 거에요?

암튼 이것 좀 봐주세요

 

아아 아아

이게 아니다 죄송해요

 

히로타씨는 뉴욕에 도착한 다음 날
일본에 돌아간거죠?

아메리칸 항공의 비행기였나요?

아메리칸 항공이니까요

정말로요?

 

아메리칸 항공 8475편은 기체와 승무원 모두

일본항공 것일텐데요

 

왜냐하면 "코드쉐어"편이니까요

코드쉐어?

제휴하고 있는 항공사가 같은 편에

전혀 다른 편명을 붙이는 경우가 있어요

 

보스톤발 나리타행인 아메리칸항공 8475편은

아메리칸 항공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JAL007편이기도 해서 기체는 일본항공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아 그랬었나? 밖에서는 유심히 보질 않아서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하셨나요?

그렇군요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뉴욕편에서 뵜던
우리 승무원이 있었을 텐데요

저는 보스톤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비행기 안에서 SNS에 올렸어요

그건 뉴욕발 나리타편에서는 가능하지만

보스톤발 나리타편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왜죠?

보스톤편에 사용되는 기체에는 아직
와이파이 장치가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인터넷 장비가 없는 관계로 글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뉴욕에 도착한 다음 날

낮 비행기로 뉴욕발 나리타편에 타서

아메리칸 항공의 코드쉐어편 8475편이 운항하는 시간대에

SNS에 글을 올린 게 아닌가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

 

증거는?

 

이것은

벤마르 와이너리의 와인입니다

본 적 있으시죠?

글쎄...

아버님이 좋아하던 와인이잖아요

알고 계실텐데요

 

당신은 보스턴에 갔다고 하고

일부러 이걸 사러 뉴욕의 거멧길드에 가셨죠?

 

거멧길드에서 이 와인을 사서

와인에 약물을 타고

 

리사씨에게 전화를 걸어

배달온 와인과 바꿔치기 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리사

실은 너의 어머니 신시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단다

 

어머니는 니가 5살때에 돌아가셨다

그러나 그건 전부 내 책임이란다

나와 계약한 와인거래조약의 엄격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어머니는 밤낮을 불사하고 과로를 하게 되었단다

 

그 후 너는 훌륭하게 성장하여

벤마르 와이너리의 경영자로서 뒤를 이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을 알고

나는 기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단다

왜냐하면

신시아와 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이기 때문이다

 

내 아버지?

 

지금와서 나와 신시아의 일을 얘기한들

니가 그걸 이해하고 용서해 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아니 그럴 용기가 없었다

 

-제 소개가 늦었죠?-

-리사 앤더슨입니다-

그렇지만 리사

부디 안심해주길 바란다

나는 너에게 내 재산을 증여하기로 했다

부디 그걸 재원으로 하여

어머니가 사랑한 와이너리를 지켜 주길 바란다

재건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어느 날엔가

정정당당하게

아버지로서 한 인간으로서

니가 운영하는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싶다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네

실은 너에게는 "세이지" 라고 하는 오빠가 있다

 

여기서부터는 제 추측입니다만

병원경영이 어려웠던 당신은

자금원조를 부탁하러 나카노씨를 찾아갔는데

나카노씨는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고

게다가 뉴욕의 와이너리에
고액기부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죠

 

당신이 곤란한 상황인데

생판모르는 타인에게 아버지의 재산이 건너가는 것을

당신은 납득할 수 가 없었겠죠

 

나를 정말로 아들이라고 생각하긴 했을까?

나와는 거리를 두고 벽을 만들어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됐나요?

 

나카노씨는 정말로 친절하신 분이었어요

조금 쑥스러워하는 부분이 있어서

마음을 잘 전달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아마도 당신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걱정하고 계셨을 꺼에요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요

알 수 있어요

왜죠?

 

캐빈 어텐던트니까요

에?

손님이 뭘 생각하고 뭘 필요로 하는지

바로 알지 못하면 이 일은 계속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나카노씨와 만난 뒤

나카노씨의 사람됨됨이나 마음은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당신에 대한 것도 이해해요

 

아버지의 여생이 얼마 안남은 것은 알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그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당신은...

 

벤마르 와인은 해가 거듭할 수록 숙성되어

풍성한 향을 낼텐데

나는 어떠한가?

 

올드 솔져 네버 다이, 저스트 페이드 어웨이

 

노병은 죽지 않는다. 사라질 뿐이다

 

리사

남은 일은 잘 부탁한다

 

부디 건강하거라

건강하거라

 

벌써 잠들었는가?

참~

 

당신이 죽인건가요?

 

앞으로 어떻게 하실껀가요?

 

경찰에 가겠습니다.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럼

 

당신은 정말 캐빈 어텐던트 입니까?

네, 그냥보통 캐빈 어텐던트 입니다.

 

미호!

토모코선배

무서웠어

다행이다

걱정 많이 끼쳐서 미안

정말 다행이에요

미안해

 

나카노씨 사망원인 말인데

에?

 

어?

나카노씨가 자연사라구요?

 

경찰에 있을 때 기억이 났어

 

그럼 제가

난 됐어요

의사가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해요

아~ 그렇구나

그래서 와이너리에서도 테이스팅만 하셨군요

그래요

나카노씨는 그 날 밤
와인을 마시지 않았어

 

나도 내 맘을 얘기할 껄 그랬나봐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에요

그럴 운명인걸

나카노씨는요?

어땠는데요?

 

결국은...

마지막까지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고...

오늘도...

오늘?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상대가 좋아하는 사람이건 가족이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죠

그렇지만 전하는 것이 좋아요

그렇긴 한데

잘 전달할 자신이 없네요

 

맞다!

영화에요!

 

-영화는 보는 사람의 마음에 가장 깊이 전달되거든요-

 

나카노씨의 지금 마음을 촬영해요

직접 말하는 것은 부끄럽고 용기가 필요하지만

비디오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 메시지를...

 

난 찍다가 자버렸지만...

 

그래도 그 날 바로 돌아가시다니

언제 발작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태였다고 하니

어쩌면 마지막에 마음을 전하고
만족스럽게 가신 건지도 몰라

 

그러면 자수한 히로타씨는 어떻게 되나요?

혐의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 같애

그렇군요

감식결과 와인에 들어있던 것은
"토피졸람"이라는 약물이었데

어떤 약인데요?

보통은 진정제로서 사용되는 약인데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먹으면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잠들듯이 사망한다고 해

이쪽에서는 안락사의 경우에 사용된데

그런 걸로 마음착한 척하다니

 

저...

아까 일본에서 연락이 와서

나카노씨의 유언장이 발견되었데요

뭐라고 써있었데요?

 

형제 둘이서 히로타씨와 내가

유산을 균등하게 나누도록

 

역시 히로타씨에게도 유산을 남길 생각이었네요

 

리사

실은 너에게 "세이지"라는 오빠가 있다

나는 일을 하느라 세이지와는 마음을 나누지 못한 채

지금까지 살아왔다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후회하고 있다

그러나 세이지가 의사가 되었을 때는 정말 기뻤단다

앞으로는 오빠와 함께 사이좋게

새로운 미래를 헤쳐나가길 바란다

 

조금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껄

오빠를

 

리사씨

앞으로 어떻게 하실 껀가요?

벤마르 와이너리를 지키겠어요

 

어머니와

그리고 아버지가 사랑한 와이너리니까요

 

리사씨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무슨 일이 있을 때에 항상 이 말을 생각해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Thank you so much

 

헬로

 

오오타키입니다만

슬슬 계약서 싸인 하시죠?

싸인은 못합니다

언제까지 버티실껀가요?

자금은 충분해요
걱정안하셔도 되요

상황파악이 안되시나본데

그런 식으로 나오면

지금 우리가 연간 100다스 사고 있는 것

계약파기할 수 밖에 없어요

부탁해요 제발

아?

저도 그 얘기 하려고 했었어요

100다스 다른 데에 드리기로 했거든요

무슨 소리지?

상사분에게 잘 말씀해주세요

 

리사

 

왜 그래요?

 

난....

 

Come on

빨리 일하러 가야죠

 

앞으로 더 바빠질 꺼에요

 

-가장 아름다운 경치는 당신과 함께 보는 경치이다-

 

날씨 좋다

오늘은 제가 가자는 곳으로 가야 되요

가요 가요

 

뛰지 말고!

 

유이

 

5번가에요

E-57스트리트로 말하자면?

아시죠?

 

토모코선배가 찍어주실래요?

부탁해요

 

준비 엑션!

 

저기요

 

맛있겠다

 

어디지?

 

타코야키 냄세가 났는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그렇네

 

생각을 해봤는데요

우리 CA가 모이면 이번 처럼

사건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럴 리가 없잖아

수다는 그만 떨고

준비 다 됐니?

넵!

 

어서오세요

어떘어요?

 

수고하셨어요

 

버스가 기다리잖니

 

토모코선배 수고많으셨습니다

수고 정도가 아니라니까

 

선배 요즘 힘든일이 많네요

그러게 설마

경찰에서 조사까지 받을줄은 몰랐어

 

지금 뭐라했어?

힘든 일이 많다고?

 

이번 일은 알겠는데

또 뭐가 있어?

어...저...

다음에 소개팅 하실래요?

저기 말이야

 

갈께

 

가요 가요

 

미호선배

어떠셨어요?

뭐가?

도망자가 된 기분은?

 

이렇게 무사히 돌아왔으니 다행이지

진범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아직도 도망다니고 있었을 지도 몰라

 

스릴이 있었겠는데요

 

도망이라던가 그런 스릴 너무 부러워요

도망다니다가 사랑에 빠진다던가
그런거 너무 멋지잖아요

 

그래서 미호선배

와인은 정하셨어요?

 

어느 와인이에요?

 

어거야

 

2012년 신시아?

어떤 와인이에요?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되는 와인이야

그렇군요

100다스 제공받을 수 있게 되서 정말 다행이에요

아 맞다

초콜렛 사오셨죠?

 

아! 까먹었다!!!

에??????????????

미호선배

미안해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나 거멧길드에 들락거렸는데 훗!

파리나 런던이나 헬싱키 갔을 때
맛있는 거 사올께

그 초콜렛은 다른 데선 못구한다구요